차분하고 편안한 룩이 유행했던 코로나 시국을 지나 엔데믹에 가까워진 2022년도에는 경쾌하고 비비드한 컬러들이 다시금 트렌드로 자리잡고있습니다. 그 중 발렌티노는 이번 가을 '발렌티노 핑크 PP'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핫한 푸시아 핑크 컬러를 콕 집어 선점하였습니다.
발렌티노 핑크 피피 컬렉션
보그 런웨이에서 제공한 컬렉션 디테일 컷들입니다. 한 눈에 봐도 주제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핑크의, 핑크에 의한, 핑크를 위한 컬렉션인 것 같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춀리(Pierpaolo Piccioli)의 이니셜을 본따 #VALENTINOPINKPPCOLLECTION (발렌티노 핑크 피피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홍보되고 있습니다.
올핑크와 올블랙
이번 발렌티노 컬렉션에서 81 개나 소개된 룩들은 올핑크, 그리고 올블랙으로 나뉘었습니다. 피춀리는 '모노톤'(한 가지 색조로 통일하는 것)을 사용한 이유로 "방해 요소들을 빼내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실루엣과 디테일을 구분하는 데에 집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피춀리는 많은 색 중 핑크를 선택한 이유를 '핑크가 가진 문화적인 의미'(현대에는 여성성, 르네상스 시대에는 남성성)를 뒤집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보그 런웨이는 이번 발렌티노 컬렉션에서 핑크에서 블랙으로 갑작스러운 컬러 전환을 준 것이 발렌티노 가진 우아함과 감성을 더 강조시켰다고 평가합니다. 에너지 넘치는 핑크의 향연을 무겁고 시크한 블랙이 끊고 들어가는 것을 바라볼 때 분위기가 리프레시 되는 것과 더불어 컬렉션을 다시 한 번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도 가지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레이스 상의나 꼬인 튤을 바지와 매치하는 등 여러 조합에 있어서도 아주 모던하고 트렌디하게 느껴진다고 썼습니다.
핑크 피날레
핑크는 40개의 룩을 차지했습니다. 맞춤 정장, 오버코트, 버블 드레스부터 아주 높은 플랫폼 힐, 그리고 청키한 스니커즈까지 핑크는 모델들의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를 뒤덮었습니다. 블랙 룩들이 나온 후 마지막 피날레에는 여덟 가지 룩이 타조 털, 자수 등을 입고 더 화려한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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